| 글내용 |
필자의 사무소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회사가 제게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자문을 구하는 분들이 계시다.
대기업 인사팀장 출신으로 인사관리 업무에 잔뼈가 굵은 필자의 관점에서 회사의 이러한 조치는 "더 이상 당신을 고용하고 싶지 않다"는 분명한 의사를 당사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대기업, 중견기업 등 큰 기업의 경우, 업무를 맡아야, 그것도 비중있는 업무를 맡아야 자신의 성과와 존재감을 높이며 회사에 어필할 수 있는데 일을 주지
않는다면, 쉽게 말해서 "나가라"라는 의미에 다름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셔야 할까?
법률적으로 회사가 일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해고'로 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예외적으로 전문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업무수행 자체가 경력이고 이득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무 부여 여부는 회사의 판단에 달린 인사권에 속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이라 하더라도 일을
안 준다고 막바로 '해고'는 아니며, 다만, 문제점을 회사에 설명하고 일을 부여하게끔 정당한 요구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법률적으로 '해고'가 되려면 아예
사업장이나 사무실에 들어오는 것 자체를 저지하고 막는 상황이 벌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만일, 전문적인 일이 아닌 대부분의 회사원들이라면 회사가 업무를 주지 않는 상황에 처했을 때, 가만히 있으면 결국 분위기상 자진퇴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전환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현 국면에 대한 정확한 판단, 명확한 목표 설정, 효과적 전략의 단계적 설계
가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끝)
(글쓴 이 : 추병호 노무사 / ☎ 비서 02-218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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