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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출강하고 있는 강사로서 필자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교육은 바로 '조직관리 교육과 협상기법 교육'이다. 아마 이 테마들에 대한 것은 비단 필자뿐만 아니라 모든 인사노무전문가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대상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협상기법 교육은 특히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적실성 있는 강의를 하고 계신 분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 재직 시절부터 단체교섭 등 노사협상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기업 근무시 협상 경험과 컨설턴트로서의 경험을 묶에 나름대로 노사협상에 대한 교육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다.
노사협상 교육은 아래 3가지 차원으로 나누는 것이 현실 적합도가 높다.
- 단체교섭 전략 입안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Tool에 대한 교육(대상 : 경영자 및 인사노무부서장)
- 단체교섭 협상기법 교육(대상 : 사측 교섭위원)
- 단체교섭의 본질 및 진행 관련 기본 지식(대상 : 인사노무부서장, 노무담당실무자)
이 중에서 오늘 다루고자 하는 것은 2번째 항목인 '단체교섭 협상기법 교육'에 대한 것이다.
이를 지금 다뤄보는 이유는 최근 가장 높은 교육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관심이 많다는 뜻이 되겠다.
먼저 협상기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짚어보겠다.
첫째, 사측 교섭위원들 중에는 노사협상의 경험이 일천한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 강성노조이거나 전통이 깊은 노조가 존재하고 있어 노조와의 협상이 일상적인 상황인 사업장에서는 예외겠지만, 보통의 사업장에서 특히 사측 교섭위원들은 경영진이나 고위 간부들로서 자리 이동이나 신규 보임이 빈번하기 때문에 협상기법이나 요령이 축적돼 있지 않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다.
둘째, 협상기법 학습을 통해 교섭위원들은 협상을 안정적인 심리상태에서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게 된다
- 노사협상의 본질과 노사관계에서 협상이 차지하는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게 하며, 노사협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노조 측의 분위기 유도, 언행 모습, 임단협에서 노조가 얻고자 하는 것들에 비춰 협상 석상에서 노조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주도권을 잡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들을 배우는 것은 교섭위원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에서 교섭의 흐름을 회사에 유리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셋째, 노사협상은 노사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 노사협상은 노사관계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자 노사관계를 구축해 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노사협상에서 회사가 인사노무관리의 지향점인 합리성과 인간 존중을 반영시키고 지향하지 못한다면 노사관계 개선 역시 늘 요원할 수 밖에 없다. 같은 의제를 놓고 상반된 이해관계로 다투거나 상대방의 고유영역을 침범하는 의제를 설정하려고 시도하는 첨예한 대립의 현장인 단체교섭에서 과연 사측 교섭위원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노조로 하여금 합리성과 인간 존중이라는 노사관계의 대원칙을 향해 정렬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승패적 윈-루즈 협상이 대종을 이루는 노사협상에서 회사의 이익과 교섭위원의 품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기 위한 노사협상 석상에서의 세부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 역시 공부할 필요가 있다.
- 나만 바르고 합리적으로 협상에 임한다고 하여 노조 역시 그러한 쪽으로 교화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노사협상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노사관계가 개선될 수는 없다.그렇다고 하여 합리성과 인간존중만 부여잡고 노조에게 수동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노조에게 비합리적 협상태도가 바르지 못하며 효과도 없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인식시켜주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상대의 승패적 협상 태도에 쉽게 당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반박하며, 상대의 취약점을 포착해 효과 높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기법 교육이 중요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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